방금 보신 단독 보도가 중요한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.
인턴증명서를 함께 받은 조국 장관 딸과 장영표 교수 아들은 한영외고 친굽니다.
그런데 이번에 새로 확인된 건 다른 고등학교 남학생입니다.
연결고리는 아빠가 친구 사이라는 건데요,
결국 조 장관 본인이 직접 허위로 의심되는 인턴증명서 작성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힘이 붙게 됐습니다.
검찰은 인턴 증명서를 받은 당사자들이 참석했다는 세미나에서 조 장관이 강연을 한 점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.
이어서 안보겸 기자의 보돕니다.
[리포트]
조국 법무부 장관이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의 허위 인턴 증명서 발급에 개입한 것으로 검찰이 의심하는 근거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.
먼저 조 장관 자택 컴퓨터 하드디스크에서 인권법센터의 공식 증명서와 다른 양식의 증명서 한글파일 3개가 발견됐기 때문입니다.
조 장관의 딸, 장영표 단국대 교수의 아들, 그리고 조 장관의 서울대 법대 82학번 친구의 아들 이름으로 작성된 한글파일에는 센터장 직인이 찍히지 않은 상태였습니다.
공식 증명서와 양식이 다른 미완성본이 하드디스크에 저장돼 있다는 걸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는 겁니다.
이와 함께 검찰은 조 장관 친구의 아들과 장영표 교수의 아들이 참석한 세미나에서 조 장관이 강연을 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.
조 장관은 인턴증명서 '셀프 발급' 여부 수사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 왔습니다.
[조국 / 법무부 장관(어제)]
"청문회 등에서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저희 아이는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을 했고, 센터로부터 증명서를 발급받았습니다."
검찰은 인턴증명서 3장이 대학에 제출됐다면 조 장관에게 입시를 방해한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.
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.
안보겸 기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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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상편집 : 김지균